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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이달의 단비기자상은 누구?
- 손지은
- 조회 : 3085
- 등록일 : 2012-10-10
이달의 단비기자상 시상식이 9일(화) 오후 1시 30분 문화관 4층에서 열렸습니다.
영광의 주인공은...?
바로 나 ^^^^^^^^^^^^^^^^^v
하루 전에 있었던 간부회의에서는 총 3편의 기사를 두고 치열한 논의가 이어졌었습니다.
후보작은 ① "박원순 양복, 만원이면 빌려요"(손지은),
② "추석연휴 기숙사 방빼 소동"(손지은,이보람,임종헌,양호근),
③ "반짝이는 별처럼, 너는 특별하단다"(엄지원)이었습니다.
그 중 ①번과 ②번이 최종후보에 올랐는데요,
"(박원순양복 기사가) 독자 반응도 좋았고, "공유경제"라는 아이템이 단비뉴스의 성격과 잘 맞았다"(리지현)과
"(기숙사 방빼 기사가) 시의적절했고, 기자들이 발빠르게 취재하고 쓴 점을 높이 평가한다"(이보람)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결과는 "그럼 두 기사를 모두 쓴 손지은에게 주자"는 윤정언니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드디어" 제가 받게 됐습니다.
개인적 소감을 전하자면, 저는 "기숙사 방빼" 기사에 더 애착이 갑니다. 명절을 며칠 앞두고 "기숙사를 폐관한다"는 일방적 통보에, 룸메인 보람이와 저는 방 안에서 분노하고 있었죠. 같은 시각, 남자기숙사에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던 호근오빠가 "이 문제를 기사화 해야한다"고 공개제의했고, 그렇게 결성된 "특별취재팀"은 다음 날 바로 취재하고 기사를 썼습니다.
특별취재팀에서 보람이와 저의 미션은 "명절 때 기숙사에 남아있는 학생들을 찾아 인터뷰 해 오는 것"이었습니다. 한시간이면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문화관을 나섰는데....세상에, 캠퍼스를 아무리 돌아도 찾기 힘든 기숙사 잔류 학생. 그렇게 4시간을 돌고 돌고 또 돌았습니다. 3시간 쯤 됐을 땐 정말 돌아버리는줄^^
그러던 중 "간호학과 학생들이 시험때문에 많이 남는다"는 첩보를 입수한 저희는 간호대 건물로 갔습니다. 지나가는 학생을 붙잡고 인터뷰 하려는데 엄청 경계하더군요^^; 우린 도를 아십니까 아닌데....^^; 간호대에서도 "잔류학생 찾기"는 하늘에 별따기. 이번엔 세명학사로 가서 직접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 겨우 찾은 잔류학생(ㅠ_ㅠ) 한 명 찾으니 노다지마냥 또 찾아 인터뷰 성공. 아....하면 되는구나.....뭐든 의지의 문제! 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정말 "발"로 쓴 기사라 내놓고 나니 뿌듯뿌듯했죠.
말이 길었네요.
어쨌든 여러분도 노력하면 저처럼 단비기자상 받을 수 있습니다^^^^^^^^^^^^
ps. 상금으로 특별취재팀(종헌 호근 보람)에게 맛난 커피 쏘겠습니다! 너무너무 수고 많았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