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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 용머리에 올라...
- 이재덕
- 조회 : 3547
- 등록일 : 2010-05-06
휴일 잘 보내셨나요.
세저리안 몇몇은 이 화창한 날. 취재를 위해 서울에 갔고,
몇몇은 이 좋은 날. 문화관에서 수업발표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세저리안들은 아침 10시 학교 후문에 모였습니다.
오늘은 용두산에 오르는 날이거든요
이번 행사를 주최한
권쌤과 형진형은 아침 7시부터 시내에 나가 각종 먹을거리를 챙겼습니다.
오이,김밥,머릿고기, 오이소박이, 대강막걸리, 치즈 등... 자 슬슬 군침이 돌지요?
여기에 권쌤의 와인까지. 대박.
시작부터 은선이와 태희가 치고 나갑니다.
태희군 산 잘타더군요. 하루 종일 날아다녔습니다.
산에 오르는 동안 권쌤이 손수 깎아 주신 오이를 먹으며 수분을 보충하고.
아! 요런 서비스는 여학우들에게만..
시커먼 남학생들은 그냥 먹고. 오이 챙겨 주신것 만도 감사^^
"30분이면 오른다" "앞으로 30분" "얼마 안남았어.."
형진형의 30분 타령을 듣다가... 중간에서 판을 벌였습니다.
나이탓인지 뒤쳐져 올라오던 우리성혜.
썬글래스로 한껏 멋을 내고 있었는데요.
그런 그녀가 와인을 보더니 맛간 여자마냥 춤을 춥니다. 귀에는 진달래를 꽂고요.
곽군: "등산이 힘든게 아니라 인생이 힘든가 보구나"
아랑곳않는 성혜,
와인 한잔을 받아들곤 "프랑스어로 이 맛을 표현해 달라"고 주문합니다.
형진형 "봉주르~"
프랑스 유학파 B미 상윤형은 "싸~"뭐라고 했는데 제가 기억나지 않네요.
암튼
오늘 마신 와인은 "남미여성처럼 화려한 칠레와인"이었습죠.
그 순간에도
경호형은 부지런히 와인을 "부워" 줍니다.
와인에 취해서였을까요?
이름을 밝힐 수 없는 한 여학우는
곽을 은은한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이렇게 묻더군요.
"가슴에 털 있는거 유전인가요?"
어쨌든.
그렇게 와인 두병을 비우고
해발 873미터의 용두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등용(登龍)을 한 셈이죠.
(아... 오늘 무리를 한 탓인지 벌써부터 졸립군요.
급마무리를 하고 싶은데 어휴... 아직도 써야할 내용이 많군요.ㅠ)
정상에 올라
"3분만 내려가면 쉴곳이 나온다"던 형진형의 말을 찰떡같이 믿고
하염없이 내려갔죠.
15분쯤 갔을까?
그곳에서 터를 잡고
하나씩 하나씩 오늘의 만찬을 꺼냅니다.
오이소박이
머릿고기
김밥
새우젓
대강막걸리
(아.. 배고파)
먹고나니 눈이 슬슬 감깁니다.
상윤이형이 먼저 자리를 잡고 눕더니. 그 뒤를 경호형과, 이름을 밝혔다간 시집못갈 한 여학우가 잇습니다.
마시고, 먹고, 자고... 그렇게 산을 내려오는데.. 물가를 만났죠. 그냥 갈수 있나요.
발 좀 담그고. 곽군 팬티도 좀 적시고.
(상당히 많은 사진들을 찍었는데... 일단 이것들은 나중에 게시판에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내려오는 동안 성혜는 자꾸 넘어집니다.
심하게 넘어지는 건 아니었고요.
살짝 주저앉곤 하던데..
그 뒤로 시커먼 선배들 3명이 "괜찮니?"하며 성혜를 걱정합니다.
흐음...
음...
이상해
너무 자주 넘어져...
산에서 내려와
한숨자고 문화관에 들어왔죠.
내일 경제 발표인 인아와 보영이 우울하게 앉아 있더군요.
또한 서울가서 고생하고 있을 친구들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이 기사를 보고 또 다시 가슴아파하지 않기를...
세저리안 몇몇은 이 화창한 날. 취재를 위해 서울에 갔고,
몇몇은 이 좋은 날. 문화관에서 수업발표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세저리안들은 아침 10시 학교 후문에 모였습니다.
오늘은 용두산에 오르는 날이거든요
이번 행사를 주최한
권쌤과 형진형은 아침 7시부터 시내에 나가 각종 먹을거리를 챙겼습니다.
오이,김밥,머릿고기, 오이소박이, 대강막걸리, 치즈 등... 자 슬슬 군침이 돌지요?
여기에 권쌤의 와인까지. 대박.
시작부터 은선이와 태희가 치고 나갑니다.
태희군 산 잘타더군요. 하루 종일 날아다녔습니다.
산에 오르는 동안 권쌤이 손수 깎아 주신 오이를 먹으며 수분을 보충하고.
아! 요런 서비스는 여학우들에게만..
시커먼 남학생들은 그냥 먹고. 오이 챙겨 주신것 만도 감사^^
"30분이면 오른다" "앞으로 30분" "얼마 안남았어.."
형진형의 30분 타령을 듣다가... 중간에서 판을 벌였습니다.
나이탓인지 뒤쳐져 올라오던 우리성혜.
썬글래스로 한껏 멋을 내고 있었는데요.
그런 그녀가 와인을 보더니 맛간 여자마냥 춤을 춥니다. 귀에는 진달래를 꽂고요.
곽군: "등산이 힘든게 아니라 인생이 힘든가 보구나"
아랑곳않는 성혜,
와인 한잔을 받아들곤 "프랑스어로 이 맛을 표현해 달라"고 주문합니다.
형진형 "봉주르~"
프랑스 유학파 B미 상윤형은 "싸~"뭐라고 했는데 제가 기억나지 않네요.
암튼
오늘 마신 와인은 "남미여성처럼 화려한 칠레와인"이었습죠.
그 순간에도
경호형은 부지런히 와인을 "부워" 줍니다.
와인에 취해서였을까요?
이름을 밝힐 수 없는 한 여학우는
곽을 은은한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이렇게 묻더군요.
"가슴에 털 있는거 유전인가요?"
어쨌든.
그렇게 와인 두병을 비우고
해발 873미터의 용두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등용(登龍)을 한 셈이죠.
(아... 오늘 무리를 한 탓인지 벌써부터 졸립군요.
급마무리를 하고 싶은데 어휴... 아직도 써야할 내용이 많군요.ㅠ)
정상에 올라
"3분만 내려가면 쉴곳이 나온다"던 형진형의 말을 찰떡같이 믿고
하염없이 내려갔죠.
15분쯤 갔을까?
그곳에서 터를 잡고
하나씩 하나씩 오늘의 만찬을 꺼냅니다.
오이소박이
머릿고기
김밥
새우젓
대강막걸리
(아.. 배고파)
먹고나니 눈이 슬슬 감깁니다.
상윤이형이 먼저 자리를 잡고 눕더니. 그 뒤를 경호형과, 이름을 밝혔다간 시집못갈 한 여학우가 잇습니다.
마시고, 먹고, 자고... 그렇게 산을 내려오는데.. 물가를 만났죠. 그냥 갈수 있나요.
발 좀 담그고. 곽군 팬티도 좀 적시고.
(상당히 많은 사진들을 찍었는데... 일단 이것들은 나중에 게시판에 올리기로 하겠습니다.)
내려오는 동안 성혜는 자꾸 넘어집니다.
심하게 넘어지는 건 아니었고요.
살짝 주저앉곤 하던데..
그 뒤로 시커먼 선배들 3명이 "괜찮니?"하며 성혜를 걱정합니다.
흐음...
음...
이상해
너무 자주 넘어져...
산에서 내려와
한숨자고 문화관에 들어왔죠.
내일 경제 발표인 인아와 보영이 우울하게 앉아 있더군요.
또한 서울가서 고생하고 있을 친구들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이 기사를 보고 또 다시 가슴아파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