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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장환순 인천신문 기자 합격
- 관리자
- 조회 : 5606
- 등록일 : 2015-11-25
7기 장환순이 재창간을 앞두고 있는 <인천신문> 기자 공채에 최종합격했습니다. 환순은 감수성 넘치는 글을 잘 써서 내 수업에서 "어떤 봄날"이라는 글로 장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문무겸전"이랄까? 환순은 학부에서 스포츠경영학을 전공하고 운동실력도 발군이어서 내가 유일하게 열등감을 갖는 학생이기도 했습니다. 한 가지 흠이라면 스님이 면벽하듯 말수가 너무 적다는 건데, 그 또한 "남의 말을 잘 듣는 게 기자"라는 관점에서 보면 좋은 자질이라 하겠습니다.
<인천신문>은 1946년 원래 좌익세력이 강한 인천에서 창간돼 여운형 조봉암 등이 창간호에 축하 글을 보낼 정도로 좌익신문으로는 꽤 이름을 떨치다가 한국전쟁 때 폐간됐습니다.
신문은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처럼 도시 이름을 딴 것이 터줏대감 구실을 하는데, <인천신문>은 제호가 좋은데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듯합니다. 지금 자본을 대는 사람은 물론 좌익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언론계로 내딛는 환순의 첫발이 <인천신문>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 기대합니다.(봉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