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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캠프/멘토/특강/인턴 관련 재학생 공지
- 이봉수
- 조회 : 4903
- 등록일 : 2009-06-30
지난 1주일 "과제 없는 세상"에서 잘 쉬었습니까? 일부 학생들은 벌써 학교로 복귀했네요. 막판에 밀린 과제들 때문에 얼굴들이 다 푸석푸석해 보이더니 건강한 모습을 다시 보게 돼 반가웠습니다. 역시 젊음이란 건, 바람 넣으면 부풀어오르는 고무공처럼 금방 탄력을 되찾네요. 상윤이는 집에서 며칠 잘 얻어먹었다고, 안 그래도 통통한 볼이 더 탱글탱글해져서 돌아왔습니다. 절간 같은 캠퍼스에서 "하안거"에 들어간 우리 학생들, 도 닦듯이 착실히 내공을 쌓는 기회가 되기 바랍니다. 그러나 학교에 머물지 않는 학생들도 있고 해서 몇 가지 공지사항을 알려드립니다.
첫째, 홈페이지에 떠 있어서 이미 알고 있을 텐데, <대학언론인 캠프>와 관련한 사항입니다. 여러분이 한 학기 씩 듣는 강좌의 극히 일부만을 강의하기 때문에 재학생들은 대부분 들을 필요가 없겠지만 신경민/안수찬 기자님 강의는 색다른 내용일 테니 들을만 할 겁니다. 안수찬 기자는 "친교의 시간"에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어서 (가능하면 이영돈PD님도) 많은 재학생(취업자, 휴학생 물론 포함)들이 참석했으면 합니다. 장소는 모기에게 좀 뜯길 것을 각오하고 풍광좋은 낙원식당앞 솔밭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둘째, 멘토 활동과 관련한 사항입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방학 전에 공지한 내용이지만, 신문읽기와 책읽기로 내공을 다지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그러나 신문을 철저히 읽겠다는 각오와 최소한 한 권 이상 책을 읽고 들어와야 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비판적 신문읽기야말로 한국 사회의 주요 이슈를 둘러싼 허상을 걷어내고 실상을 파악하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1차로 읽게될 책의 목록과 관련해서는 상윤에게 문의 바랍니다. 쏟아지는 좋은 책들을 다 읽을 수는 없기 때문에 "독서클럽 회원"이 한 권씩 읽은 뒤 내용을 소개하는 발제를 하고 토론하는 식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예컨대 지도교수를 포함한 회원이 8명이면 8권의 책을 대충이라도 섭렵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겠지요. 물론 관심이 있는 학생은 나중에 그 책을 빌리거나 사서 읽을 수도 있겠습니다.
원래 이번 수요일(1일)부터 열려고 했는데, 이영돈 PD님이 같은 날 KBS "개콘" 녹화현장 견학 뒤 예능PD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할 거라고 해서 목요일 오후 제정임 선생 세미나 뒤에 첫 모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참가 희망자는 상윤에게 연락 바랍니다.
셋째, 방학 특강은 1학기 때 다루지 못한 한국사회 이슈들을 중심으로 할 예정이었는데, 일단 캠프 준비에 바빠서 7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이슈 외에도 <광장의 정치학, 촛불의 미학> <한국의 보수와 진보> <작문형 글쓰기> <자기소개서 클리닉> 등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러나 수강 가능한 학생이 과반에 미달되면 기회 균등을 위해 특강은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대신 2학기 강좌인 <언론과 한국사회> 시간을 좀 활용하거나, 아예 <한국사회이슈와 칼럼쓰기 II>를 신설하는 방안도 논의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알려드릴 소식은 이번 여름방학 때 8명의 학생이 산학협력 방식 등으로 인턴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는 겁니다. 언론사와 우리 스쿨만의 산학협력 방식으로 진행되는 인턴으로는 2학년 위주로 KBS에 2명, <한겨레>에 2명, MBC에 1명이 배정됐습니다. 그 외에도 <중앙일보> <충주MBC> <시사인> 인턴 공모에 각 1명씩 선발됐고, <옥천신문>에서도 유력하게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스쿨의 저력을 보여준 학생들에게는 축하를, 선발과정에 있는 학생에게는 성원을 보냅니다. 이봉수